결국 자신을 고집하지만 않는다면 무엇이든지 다 인연에 따라 맞출수가 있지만 대개 우리는 자기고집의 고삐를 꽉 틀어쥐고 있기 때문에 인연에 따라 고쳐야할 필요가 있을때라도 도무지 변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죠 물은 본래 자기 모양이 없습니다 담기는 그릇에 다라 다양한 모양을 이룰 뿐인데요 .... 언제고 그 모습이 그때그때 바뀌기 때문에 그 어떤 대상과도 마찰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막으면 고이고 그릇이 차면 넘치고 이쪽을 막으면 저쪽으로 흐르고 사방이 막히면 조용히 기다리는 물의 모습이야말로 자기모양을 갖지 않는 대표적 전형이라 할 만하죠 따라서 본래 고칠것은 없지만 내가 고친다는 것은 배우자에게 맟추는 것이고 자식에게 맞추는 것일 따름입니다
기억에 남는 글
2017. 3. 14. 10:33